블로그 폐인 탈출법?

잡담 : 2008/06/13 12:02
요즘 블로그에 들이는 시간이 너무나 많아졌다

사실 관심꺼리가 생기면 그에 조금 집착(?)하는 편인데 요즈음 내 관심은 블로그에 집중되어 있다.

자연히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도 늘어났는데 요즘 생활패턴이 매우 불규칙적이고 뭔가 얽매여 있지 않은 자유로운 상황이라 더 블로그에 빠져드는 것 같다.

여기저기 블로그를 구경하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왜 이리 많은지 지금도 블로그에 써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최근에 블로그 글을 모아서 펴낸 잡지를 보니 내가 직접 블로그에서 본 글들이 태반이었다. 그걸 보고 얼마나 폐인짓을 하고 있나 새삼 깨닫기도 했다.



사실 나도 왜 이렇게 블로그에 들이는 시간이 많은지 스스로 잘 알고 있고, 그 해결 방법 또한 알고 있다. 하지만 안다고 다가 아니지 않은가? 중요한 것은 실천인데 그것이 도무지 되지를 않는다.

그래도 말 나온 김에 내가 블로그 폐인이 된 원인과 해결책을 한번 늘어놓아 보려고 한다.






I. 나를 블로그 폐인이 되게 하는 것들


1. 다음 블로거 뉴스의 추천왕이 되고싶다.

그래.. 내가 블로그 폐인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음 블로거 뉴스 때문이다. 처음에는 블로거 특종이나 베스트 블로거기자 뭐 그런게 부러워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바로 추천왕.

한 며칠 설명대로 새 글을 읽고 추천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정말 이주의 추천왕이 되었다. 비록 추천왕중 꼴지수준인 20명 안에 든 것이지만.

그래서 더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추천왕 상위권의 블로거들을 보면 정말 어떻게 저렇게 추천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할 지경이다. 마치 하루 24시간 추천을 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그 말로만 듣던 프로블로거들이 아닐까?





2. 다음 블로거 뉴스 인기글이 되고싶다. 베스트 기자도...

사실 이건 거의 포기하긴 했다. 베스트 기자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실시간인기 블로거뉴스 에라도 올라가고 싶다.

추천왕에 도전하면서 정말 많은 글을 보고 추천을 하고 인기글이 되는 것을 지켜봤는데 일단  베스트 블로거 기자가 되어야 한다. 펜촉이 생기면 정말 글 내용과는 상관없이 추천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 가끔씩 정말 단순한 별 내용 없는 글에도 추천수가 막 올라가는 것을 보면 괜히 억울하다 -_-; (물론 좋은 글일 경우가 많긴 하다 -_-;;)





3. 그놈의 애드센스, 푼돈의 유혹?

운영하는 블로그가 하나가 아니다. 사실 이 블로그는 광고를 넣기 싫어서 새로 도메인도 장만하고 그렇게 만들었는데 또 떡하니 애드센스를 붙여버렸다 -_-

이것이 광고 위치나 모양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고 해서 모양이나 위치를 바꾼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또 수익만 생각해서는 정말 보기가 싫을 때가 있어서 또 수정하곤한다.

게다가 매일매일 어디에 달린 광고가 몇번이나 클릭되었나 이런 정보까지 나오니 오늘은 몇번이나 클릭했을까 하고 보게 된다. 본다고 달라질게 없는대도 또 보고 또 보게 된다.

사실 최근엔 수익도 조금 늘어나고 해서 처음으로 수표도 받아서 환전까지 해봤다. 직접 현금으로 받고 나니 얼마 되지는 않지만 이게 또 욕심이 난다.





4. 각종 메타 블로그들의 유혹

뭔놈의 메타 블로그들이 이리도 많을까. 사실 자동으로 내 글을 수집해 가곤 하니 아무 신경 쓸 일이 없지만 이게 또 그렇지가 않다.

각 메타 블로그들마다 그들만의 추천제도가 있어서 이게 또 사람을 신경쓰이게 하는 것이다. 나름 메이저급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 등록을 해 놓고 한번씩 가서 혹시나 추천을 받은 글이 있나 인기글에 오르진 않았나 보게 된다.





5. 유입경로 플러그인의 유혹

블로그에 유입경로를 알려주는 플러그인이 있다. 아마 티스토리에선 기본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게 참 사람 신경 쓰이게 한다.

자꾸자꾸 보게 된다. 그거 본다고 뭐 달라질 것도 아닌데 오늘은 어디서 무슨 링크를 타고 왔구나, 어느 검색 사이트에서 많이 들어오는구나, 와 이 검색어로 검색을 하니 내 블로그가 상위에 배치되어 검색되는구나 등등..





6. 방문자수를 늘리고 싶다

블로그 방문자 수가 내 인기도를 나타내는 것도 아닌데.. 이 것 역시 신경쓰인다.

예전엔 별로 그렇지 않았었는데 몇번 특정 글 때문에 방문자가 확 늘고 나서는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그래서 자꾸 안 남길 글도 남기게 되는 것 같다.

또 괜히 다른 블로그에 갔다가 댓글도 하나 더 남기게 되는 것 같다. ㅠㅠ





7.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그 것도 종류별로 다양하다. 이 곳만 해도 그렇다. 새 마음 새 뜻으로 사적인 이야기를 담으려는 목적으로 새로 만들었는데, 계속해서 카테고리가 늘어가고 있다. -_-

사실 벌써 몇 개의 추가적인 카테고리를 생각하고 있다. 욕심이 한도 끝도 없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이야기 까먹을까봐 '어디 적어둬야 하나' 하는 고민까지 하고 있다.










II. 폐인 탈출을 위한 해결책과 변명


1. 추천왕 따위 포기하면 된다.

지금 거기에 투자하는 시간이 얼만데 그 시간 투자해서 20명 안에 들어봤자 받는건 다음캐쉬 1만원이 전부다. 그 시간에 더 생산적인 일을 해라!


-> 이 생각을 하면서도 또 나도 모르게 가서 추천을 누르고 있다 -_-;




2. 베스트기자 따위(?) 포기해라.

이게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블로그 글의 질을 높이면 언젠가는 뭐 하게 될 날도 오겠지.


-> 맞는 말이다. 그런데 추천을 누르다 보면 자꾸 그 펜촉이 탐이난다 -_-;




3. 애드센스 따위 떼버려라!

아니면 그냥 신경 끄고 수표 올 때만 잠깐 좋아해라! 애드센스 때문에 들이는 시간에 나가서 일하면 훨~씬 더 많이 벌 수 있다. 너 그렇게 능력 없는 놈 아니다!


-> 맞는 말이다. 기껏 하루에 몇천원인데.. 하지만 이걸 한달 단위로 생각하면 이게 또 자꾸 유혹한다. ㅠㅠ




4. 메타 블로그 추천에 연연하지 마라.

그거 추천 받는다고 돈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정 하고 싶으면 한 곳에 집중해라.


-> 그래.. 한 곳을 정해서 거기 집중하는 것이 아마 더 효율적일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별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ㅋ




5. 유입경로는 봐서 뭐하냐

방문자수가 이상하게 늘었을 때만 한번씩 보는걸로 만족해라.


-> 지당하신 말씀. 이건 꼭 실행에 옮겨봐야겠다. 아예 플러그인을 사용중지 해버릴까? -_-;




6. 방문자 수는 너의 인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검색해서 들어오는 방문자 보다는 차라리 블로그 이웃을 만들어라.


-> 그래.. 안그래도 요즘 그러고 싶다. 옆에 텅 빈 링크란을 이웃들로 채우고 싶다. ㅠㅠ




7. 카테고리를 줄이고 특정 분야에 집중해라!

그러면 블로그가 더 특성화 되고 더 좋은 글도 나오게 될 것이다. '선택과 집중' 은 블로그에도 통한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냥 일기장에 써라!


->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느 카테고리에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꾸만 욕심이 난다. 사실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_-;





그래서 결론은? 오늘도 블로그 폐인 탈출은 실패다? ㅠㅠ


☆ 여러분의 추천하나, 댓글 하나가 제겐 큰 힘이 됩니다 ^_^ ☆ 편하게 구독도 한번 해보세요^^
Posted by Smile Boy

트랙백 주소 :: http://smileboy.net/trackback/2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두 블로그 엄청 포스팅하는뎅...
    그래도 1~2시간정도 ㅋ

  2. 욕심을 버리기가 말처럼쉽지가않아요 ㅠ